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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사 여성 1호 배준현 氏

“후회 없는 삶” 생활신조 철도 향한 애정으로 

국내철도산업 중흥의 꽃 피우는 날 기대케 해

 

철도의 날 기념일(18일)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40년 넘은 철도기술사 역사에서 최초로 여성 합격자가 배출(9월2일 산업인력공단 공지)됐다는 제보다.

117년 역사에 빛나는 국내 철도에서 여성 철도기술사 탄생이 처음이라는 것은 그것이 금녀의 영역이거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서가 아니다.

 

철도기술사는 철도분야의 토목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근거한 계획, 연구, 설계, 시공, 평가 등을 진행하며 감리 등의 기술업무를 수행하는 분야이다.

 

지난 1974년 토목기술사(철도)로 신설돼 1991년 철도기술사로 개정된 직후 지금까지도 여성들에게는 남자들만의 세계로 인식, 여성들에겐 비인기 분야로 남아있는 듯 했지만 이제는 더욱 섬세하고 촘촘한 손길이 이 분야에서 꽃으로 피어나게 됐다.

 

“석사과정에서 구조를 선택할 때 토목의 꽃은 교량이니 그것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했는데, 철도 프로젝트와 논문을 쓰면서 남들이 많이 하지 않은 분야를 둘러보다 철도에 매력을 느껴 이 길에 들어섰어요”

 

여성 1호 배준현 철도기술사는 철도를 택한 이유에 이같이 대답하며 “건설회사에서 철도분야 턴키업무를 하면서 철도관계자 분들을 많이 만나고 일하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고 전한다.

 

그는 건설사에서 근무하다 최근 기술사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마치 합격을 예상하고 새 출발을 예측한 듯 10년 넘은 정든 회사를 퇴사했지만 잠깐의 휴식 후 10월의 어느 멋진 날(?) 출근이 계획돼 있다.

 

배 기술사는 전 근무지인 건설사에서 외국어 구사가 가능해 해외사업팀 업무를 맡게 되면서 국내는 이미 전문가들도 많지만 해외는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활성화됐을 때 기회를 잡기 위해 미리 기초를 다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 동기로 그는 철도협회서 진행하는 해외철도 과정(철도핵심인력 양성사업-국제철도전문가과정: IRP)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충북대 글로벌엔지니어링과정에서 해외건설계약 관련 수업을 들으며 미래 철도산업의 다양한 기회를 잡으려 준비하고 있다

 

물론 회사에서 해외업무는 병행하면서 실무와 이론을 쌓았으며 더욱 많은 경험을 도전하고자 해외 건설공사에서 Risk Management에 해당하는 PMP(국제공인프로젝트관리전문가-2015.11)자격을 이미 취득한 바 있다.  

 

배 기술사는 철도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일로 “노반 공사 후 레일이 깔리고 그날 첫 차량이 그 길을 달리는 역사적인 장소를 맞이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느낌은 정말 짜릿하고 잊을 수가 없었다”고 벅찬 감동을 전하며 “모든 것을 참여한 건 아니지만 그 안에서 함께 한 것만으로도 정말 소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아마 저 말고도 설계건 시공이건 어떠한 형태로 참여했던 분들은 다 느끼시는 중독성 있는 경험이지 않을까 해요”라고 말한다.

 

철도기술사를 합격한 소감에선 자격을 취득했다고 해 뭔가 신상이 크게 변하거나 하는 것 없지만 그토록 원하던 철도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것에 대한 성취감과 이것을 계기로 철도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기회의 발판이 될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또 성취됐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배 기술사가 말하는 자격증들은 철도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나라를 위해 보람찬 일을 남기고 싶다는 목적과 계약을 훌륭히 해내, 해외 건설공사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표로 보이고도 남는다

 

그는 철도의 매력을 말할 때 정말 오묘한 분야인 것 같다며 토목, 전기, 신호, 차량 등의 다양한 기술과 재무, 정책 외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기능 복합적으로 살펴야 하기에 더 매력적으로 와 닿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후회하지 말자" 라는 좌우명을 가진 배준현 기술사.

 

그의 열정과 성실이 토목기사, 토목시공기술사라는 또 다른 자격증들로 다 증명되는 건 아니나 철도 향한 애정은 배움과 기술이 경험으로 꽃 피워, 포부처럼 정책부터 계획·시공· 운영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대한민국 철도가 자리 잡는데 분명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젠 국가 정책 관련자나 건설 · 운영사 책임자들이 그를 주목해 미래 철도산업 준비에 동참시켜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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