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 마주 앉아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승무원 운전시간 연장에 대해 "일방적 노동시간 개악이 철회되지 않을 시 21일부터 열차운전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9일 민주노총 교육원실에서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노동시간 개악을 철회하라. 생명안전 위협하는 부당한 열차운전업무 지시를 중단하라'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20일까지 승무원 노동시간을 원상회복하지 않으면 21일부터 부당한 열차운전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승무원 운전시간 연장 방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고 있다. 노조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기관사, 차장이 열차를 타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도권 이용승객의 큰 불편이 초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도 "부당한 업무를 강요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와 이를 묵인하고 있는 서울시,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를 눈 감고 있는 고용노동부를 강력규탄 한다"며 "당장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청 앞에서 '승무원 운전시간 연장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 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출처 : 뉴시스1('20.01.0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