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0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 발표
철도 운영 · 시설관리 기관 21개를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최하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5일 국내 철도운영기관과 철도시설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사고지표 △안전관리 △정책협조 등을 평가한 '2020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에서 21개 평가 대상 기관의 평균점수는 85.24점(B등급)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운영기관 등의 안전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 매우 우수한 상태'인 A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교통공사와 경기철도는 각각 D등급과 C등급을 기록하면서 최저점을 받았다. 운영기관 평균 33.2점(35점 만점)에 이른 '사고지표'에서 두 기관 모두 30점 미만의 점수를 얻으면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기관에 철도안전 컨설팅(5~6월)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관 전체적으로는 안전관리 수준이 처음 수준 평가를 실시한 2018년(77.10점, C)과 2019년(81.54점, B)에 이어 3년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사고 · 장애지표 개선, 경영진과 현장 종사자의 안전의식 향상 등에 따른 결과란 게 당국의 설명이다. 사고지표는 2018년 33.19점에서 지난해 35.45점으로, 안전성숙도 평가는 14.68점에서 19.03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철도사고 건수는 현 정부 출범 해인 2017년 105건에서 지난해 57건으로 46% 감소했고, 사망자 수 역시 평균 33% 감소(18명→12명)했다. 철도사고는 교통사상사고(58%), 안전사상사고(20%), 건널목사고(13%) 등이고, 사망사고는 선로무단 · 근접통행(59%), 작업과실(15%)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장애(철도사고가 아닌 지연 운행) 역시 247건으로 2017년(257건)과 전년(349건)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결과를 대상기관, 관련부처, 지자체에 통보해 경영평가 등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노컷뉴스('21.05.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