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 노사 캠페인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지하에서 도시철도 재정난 해결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 도시철도 무임수송비용 국비 보전 촉구 캠페인 진행
안전한 지하철을 위해 도시철도 무임수송비용 국비 보전이 '꼭' 필요합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노사는 1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지하에서 도시철도 재정난 해결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노사대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도시철도 무임수송 비용 국비보전'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노사는 "서울교통공사 재정적자의 주된 원인은 무임수송 손실, 6년간 요금동결, 코로나로 인한 승객감소, 버스 환승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과 교통복지를 위해 정부가 나서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임수송 비용 누가 부담해야 하나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는데, 그 아래 적힌 '코레일 무임수송 국비지원 연간 1480억, 서울교통공사는 0원'이란 문구가 특히 눈에 띄었다.
이날 현장에선 '정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중 무임수송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까요?'라는 시민 대상 스티커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는데, '정부 지원' 쪽에 가장 많은 스티커가 붙었고, 다음으로 서울시, 공사 순이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용한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중요하고, 안전을 위해서는 과거 중앙정부의 정책에 기인한 무임손실비용을 코레일만큼이라도 국비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라며 "무임비용손실 누적으로 전국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사업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이어 김대훈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국회는 이번 회기 내 도시철도 무임 수송 관련 지원 법안을 입법화해야 한다"라며 "무임수송비용,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인한 지하철 재정난은 나라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마스크 쓰기, 소독약 비치 등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고, 출근을 하는 시민들에게 방역용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지난 6년간 서울교통공사의 무임수송 손실비용은 1조 9천억 원 이상이고, 지난 6년간 버스 환승, 연장운행, 정기권, 조조할인 등 교통복지정책에 따른 손실비용도 1조 6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오마이뉴스('21.11.0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