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로 KTX 등 열차 수십 편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늘(7일)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KTX 열차 15편,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4시 39분 출발하는 부산역~서울역 KTX 열차를 시작으로 오전 6시 서울역~부산역 KTX 열차 등입니다.
또,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바뀐 열차도 10편에 달합니다. 광명역~행신역, 용산역~광명역 구간의 운휴로 구간이 바뀌거나 출발 지점이 용산역에서 서울역, 광명역 등으로 바뀐 경우 등입니다.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오전 9시 이후에도 열차 수십 편의 운행이 추가로 중단될 예정입니다. 복구될 때까지 모든 열차는 영등포역과 용산역에 정차하지 않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당초 오후 1시쯤 복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후 4시 이후에 복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철도공사는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영등포역에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승객 34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2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KTX 등 열차 80여 편이 20분에서 3시간까지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편, 운행이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하지 않아도 다음 날 자동으로 전액 반환됩니다. 20분 이상 열차가 지연됐을 경우 운임의 12.5~50%가 자동 환급됩니다.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 방문해 반환받아야 합니다. 열차 지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한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 교통비가 지급됩니다.
출처 : KBS NEWS ('22.11.0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