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irway to Heaven Live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은1963년 <야드버즈>라는 이름으로 영국 런던에서 결성되었된 락 밴드가 전신으로, 멤버는 기타의 지미 페이지, 보컬의 로버트 플랜트, 베이스와 키보드의 존 폴 존스, 그리고 드럼의 존 본햄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 모두는 잉글랜드 출신이다.
<야드버즈>는 속칭 '브리티시 인베이전' 을 일으킨 밴드들 중 하나였는데,
<레드 제플린>은 <야드버즈>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지미 페이지가 유능한 세션맨들을 규합하여 탄생시킨 밴드로, 1944년생인 지미 페이지는 10대부터 기타를 치며 음악활동을 시작하다가 1968년 로버트 플랜트, 존 폴 존스, 그리고 존 본햄과 함께 <레드 제플린>을 출범시켰다.
인기는 자국인 영국보다 미국에서 더 높았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했기에 레드 제플린을 미국 밴드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1969년 1월 강렬한 데뷔 앨범인 1집 <Led Zeppelin> 을 발매한 후, 같은해에 미국에서 <Led Zeppelin Ⅱ>를 발표하면서 'Whole Lotta Love' 등이 히트하자, 비틀즈의 'Abbey Road'와 빌보드 차트 경쟁을 할 정도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70년 <Led Zeppelin Ⅲ>을 발표하며 'Immigrant Song'을 히트시켰으며, 1971년에는 <Led Zeppelin Ⅳ>를 발표하여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는데, 그 중 기타 사운드가 뛰어난 'Stairway To Heaven(천국행 계단)'은 70년대 걸작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1980년 존 본햄이 향년 32세로 사망함에 따라 그룹은 해산하였으며, 이후 해체와 재결성(1985, 1988, 1995, 2007)을 반복하기도 했다. 밴드가 해체된 198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록 밴드 중 하나로서 하드 록의 대중화와, 헤비 메탈 장르의 성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006년에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이들의 그룹명이 <레드 제플린(Lead Zeppelin)>으로 지어진 데에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느날 지미 페이지, 로버트 플랜트가, 당시 '공연중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그룹 <더 후>의 멤버였던 키스 문과 대화 하던중, 짖궂은 성격의 키스 문이 "너네 밴드는 납으로 만든 풍선처럼 추락할거야" 라고 하며 "Lead Balloon"을 언급했는데, 그때 옆에 있던 존 엔트위슬이 "납으로 만든 비행선"(Lead Zeppelin)이라고 외치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한 밴드 멤버들이 그대로 이걸 밴드의 이름으로 붙였다는 일화이다.
보통 팬들에게는 제플린(Zeppelin)으로 줄여 불리기도 한다.
2019년 9월 2일 <레드 제플린> 멤버 중 처음으로 존 폴 존스가 기습적으로 내한 공연을 개최한 적이 있는데, 존 폴 존스 본인이 결성한 2인조 밴드 <선스 오브 치폴레>의 동북아 투어 일환으로 무료 내한 공연을 한 것인데, 내한 공연은 이메일로 미리 예약한 100명의 관객들만 관람할 수 있었으며, 즉흥 연주로 진행되었다.
당시 존 폴 존스는 공연이 끝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사진도 찍는 등 국내의 <레드 제플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른 멤버들의 내한 공연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다른 멤버들의 내한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