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5번, 흔히 운명 교향곡으로 불리는 곡입니다.
이 곡에 "운명"이란 표제가 붙은 이유는 베토벤의 제자가 이 교향곡의 1악장 서주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물었을 때 베토벤이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라고 대답했던 데서 유래합니다.
그런데 "운명"이란 제목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통용된다고 합니다.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지휘로 들어보았습니다.
열정적인 지휘자인 것 같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이전의 교향곡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습니다. 다만 모차르트의 교향곡중 단조 교향곡 2개에서 베토벤 교향곡 5번의 출현을 예고한느 듯한 분위기가 있긴 합니다. 이 시기 베토벤은 귀가 더 나빠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운명의 시련을 지닌 대 음악가의 고뇌와 그 고난을 이기려는 몸부림이 곡에 투영된 듯 합니다.
사실 이 곡은 베토벤 곡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위의 베토벤 초상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이 곡이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는데 마치 베토벤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곡이 교향곡 5번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베토벤 곡이라고 하면 교향곡 9번 "합창" 보다 오히려 이 교향곡 5번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