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말 3가지는...??
안녕하세요! 저는 『말 습관을 바꾸니 인정받기 시작했다』의 저자이자, Love Your Voice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최미영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말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회사에서 말을 잘하면 뭐가 좋은지, 왜 말을 잘해야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거 같아요. ‘회사에서 뭐 말을 잘하래? 일을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회사에서 말을 잘해야 하는 이유는 말이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동료들이 같이 '오 그래 해보자'라고 동의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팀장님이 '오 그래 한번 해봐'라고 결정해야 진행되는 일들이 굉장히 많죠. 이때 말을 잘하면 협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Q. 반대로 회사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말도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말을 잘하는 것에 앞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안 하는 게 때로는 더 중요할 수 있죠. 상사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말 3가지를 먼저 알려드릴게요.
1. '그거 안 되는데요?'
상사가 뭔가 지시했는데, 실무자가 볼 때는 이건 누가 봐도 안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요. 그 순간에 ‘아 이거 안 되는데요’라고 말이 나올 수 있죠. 이때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일단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먼저 대답하면 좋아요. 알아봤는데 혹시 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정말 자세히 알아봤는데도 안 되는 게 맞다면, ‘팀장님께서 얘기하신 거 제가 알아보니 이런이런 이유 때문에 안 된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마찬가지로 내가 무언가 시도하려 하는데, 옆에서 누가 '아 그거 안돼'라고 하면 시작도 전에 벌써 마음에 상처를 입잖아요. 팀장님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실무자가 안 된다는 얘기를 하면 ‘정말 안 되는 건가?’ 싶다가도, '더 알아봤어?', '진짜 안 돼?'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죠
2. ‘전 하라는 대로 한 거예요’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죠. 보고서를 써서 가져갔는데, 팀장님이 수정을 요청했어요. 그래서 나는 팀장님의 말대로 수정해서 다시 가져갔는데, 팀장님이 '이건 아니지 않니?'라고 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아니, 전 팀장님이 하라는대로 한 건데요?'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라요.
근데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상사는 기분이 상하겠죠. 사람이 기분이 상하면 고운 말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아무리 내가 일을 맞게 했어도, 보고할 때 부정적인 태도로 하면 함께 일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혹시 내가 억울한 상황이라도, 내 말을 통해 나의 태도가 부정적으로 비춰질 지는 않을지 먼저 점검해보시면 좋아요.
3. ‘그게 아니라요~’
이 관점에서 또 하면 안 되는 말이 ‘하아... 그게 아니라요’예요. 이 말은 내가 열심히 설명했는데, 상사가 이해를 잘 못 하면 나올 수 있죠. 내 입장에서는 상사가 못 알아들으니 답답해서 하는 말일 수 있어요. 그런데 때로는 내가 설명을 잘못한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제가 다시 한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직장 생활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죠. 상사라고 해서 항상 모든 걸 다 아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습관을 기르면 직장 생활이 더 편해질 거예요.
Q. 대부분의 회사원들은 보고 체계에서 상사의 의사결정을 받아야 되는 입장에 있어요. 의사결정을 빨리 받아 내는 말 습관도 있나요?
의사결정을 빨리 받아내려면, 내가 보고한 내용을 진행했을 때 뭐가 좋은지를 함께 이야기하면 좋아요. '저희 이것 좀 해보려고요'라고 상사에게 말하면 그들이 가장 먼저 ‘이거 왜 해야 되는데?’라고 물어볼 거예요. '왜?'라는 명분이 납득이 안 되면 상사들은 의사결정을 잘 안 하려고 하죠. '왜?'라는 질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답은 이걸 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혜택, 혹은 이걸 안 했을 때 생기는 문제 등으로 접근하는 거예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져가면 더 좋겠죠. 이런 맥락 없이 다짜고짜 '저 이거 해 보려고요'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의사 결정을 받기가 쉽지가 않죠. 'What'과 함께 'why'도 준비해가시면 의사 결정을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Q. MZ세대는 텍스트가 익숙해서 전화 통화는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전화 통화에도 특별한 기술이 있나요?
모든 자신감은 준비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가 전화 통화할 때 사실 준비 잘 안 하잖아요. 그냥 전화기부터 들고 얘기하죠. 그러면 갑자기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니 당황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내가 전화를 거는 입장에서는 준비하기가 편해요.
오늘은 내가 제안하려고 전화하는 거면 요청하는 내용, 요청하는 이유, 세부사항은 어떤 것들인지 적어서 전화를 거는 거죠. 처음에 말의 물꼬를 트는 게 어렵거든요. 준비를 통해 초반에 나의 목적을 먼저 얘기하면 상대방도 ‘뭘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어요.
모든 자신감은 준비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가 전화 통화할 때 사실 준비 잘 안 하잖아요. 그냥 전화기부터 들고 얘기하죠. 그러면 갑자기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니 당황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내가 전화를 거는 입장에서는 준비하기가 편해요.
오늘은 내가 제안하려고 전화하는 거면 요청하는 내용, 요청하는 이유, 세부사항은 어떤 것들인지 적어서 전화를 거는 거죠. 처음에 말의 물꼬를 트는 게 어렵거든요. 준비를 통해 초반에 나의 목적을 먼저 얘기하면 상대방도 ‘뭘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어요.
Q. 전화를 받을 때의 팁도 있나요?
전화를 받을 때 대처가 미흡해서 나중에 다시 전화해야 되는 상황을 아마 한 번씩은 겪어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전화 받을 때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냥 전화를 받으면 막막할 수밖에 없는데, 전화를 걸어온 사람의 이름, 이 사람이 전화를 한 목적, 내가 이 사람한테 해 줘야 하는 것, 그리고 기한 등을 체크할 수 있게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서 확인하면서 통화하시면 편해요.
그러면 통화에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이 내용은 제가 언제까지 해 드리겠습니다’나,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다시 피드백을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대화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전화를 대신 받을 때도 체크리스트대로 전화 내용을 적은 메모를 상대방 자리에 올려놓으면 부재중 전화의 내용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어요.
출처 : 월간서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