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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1 10:40

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김광련

산이 호수를 감싸고 있는
작은 산골 마을에는
풍경이라는 정겨운 이름을 가진 카페가 있다.

동동주에 파전이 유난히 맛있는 그곳은
철마다 다른 분위기로
연인들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그리고 창 밖 바라보며
사색하기 좋은 통나무 의자도 있고
물안개를 넣어 끓인 수제비도 있고
그리움 한 조각 띄워 우려낸 커피 맛이 일품이다.

간혹 낚시꾼들이 찾아와
세월 낚으며 만단 시름 내려놓고 가기도 하고
함께 온 아낙네들 봄 캐기에 분주하다.

문수산 자락 끄트머리
석양이 노닐다가는 그곳에 가면
마음 하나만으로 봄을 가득 담아 올 수가 있다
덩달아 추억도 함께 따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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