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곡이어서 웬만한 분들은 많이 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이 맘 때가 되면 ‘졸업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서 불리어졌고 우리 가수들도 많이 번안해 불렀던 곡이기에 많은 분들이 아실만한 곡입니다.
바로 중국의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인 진추하가 불렀던 “Graduation Tears”입니다. 이 곡은 더욱이 2004년 우리나라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란 영화에도 삽입이 되어 다시 한 번 사랑 받았던 그 곡입니다. 원래 이 곡은 한중 합작영화인 ‘사랑의 스잔나’란 영화에서 여주인공 진추하가 졸업식장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불렀던 곡으로 그 영화 OST중의 한 곡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곡 말고도 유명한 곡이 또 있지요. 바로 그 영화에서 신인배우로 극중에서는 남자친구역으로 같이 열연했던 아비라는 배우와 같이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One summer night” 이란 곡이죠. 70년대 후반에 중국배우가 불러서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했던 두 곡의 명곡이 모두 이 영화의 OST에서 나온 것입니다.
1957년 홍콩출신인 진추하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에 재능을 보이면서 1975년에 프로작곡가 경연대회에 참가해 “Dark side of your mind”를 불러 1등을 하면서 작곡가와 가수로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또한 일본 야마하 국제가요제에 홍콩대표로 참가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앨범인 『Dark side of your mind』의 성공과 함께 홍콩 방송국에서는 ‘진추하 특집방송’ 까지 했을 정도로 대스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그녀는 홍콩의 송전수감독에 의해 캐스팅 되어 1976년 한홍콩(한중) 합작영화인 「사랑의 스잔나(Chelsia my love」란 영화에 한국배우 이승룡과 함께 주연을 맡게 됩니다. 이 영화가 대만을 비롯, 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1977년에는 제14회 금마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 영화와 함께 OST음악이 같이 뜨게 된 것이죠. 당시 이 영화는 한국 영화계에서도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OST인 “One summer night”, “Graduation Tears” 등이 히트하면서 대스타의 서막이 비치게 되는 진추하는 이후에도 ‘추하 내사랑’(남궁원 출연, 1978), ‘일개녀공적고사’(1979, ‘연애반두성’(1980) 등 네 편의 영화로 여배우계의 대스타로 떠오르게 되면서 당시의 이소룡과 함께 남녀 배우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죠.
1981년 말레이시아의 기업인과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은퇴하긴 했지만 그녀는 영화와 노래로써 영원히
잊히지 않는 만인의 연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1976년에 개봉한 한홍콩 합작영화의 OST인 “Graduation Tears(졸업의 눈물)”을 당시의 영화에서의 한장면으로 그대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