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톰, 시속 360km 차세대 초고속열차 선봬
[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알스톰은 지난 5일 프랑스 라로쉐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최신형 차세대 초고속 자체추진 열차인 AGV(초고속 자체추진 열차)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알스톰의 회장이자 CEO인 패트릭 크론과 알스톰의 운송사업부문 사장 필리페 멜리에 등이 참석했다.
AGV 열차는 세계 최초로 객차와 객차 사이에 보기(bogie)가 위치한 굴절식 구조를 갖고 있다.
또 추진모터가 객차 바로 아래에 있는 보기에 탑재된 분산형 추진 시스템으로, 철도사업자가 필요에 따라 객차 수를 7량에서 14량까지 (좌석수의 경우 250개에서 650개까지) 변경할 수 있다.
특히 AGV열차는 주요 경쟁사 열차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15% 적어 환경 친화적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패트릭 크론 알스톰 회장은 “단독으로 초고속 열차를 개발하는 것은 철도산업에 있어서 매우 드문 경우”라며 “전 세계 초고속열차 시장 1위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알스톰은 제품의 범위를 넓히고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스톰은 이미 이탈리아의 새로운 철도 운송업체인 NTV는 알스톰과 열차25 열에 대한 구입 및 정비계약을 체결했다. 첫 번째 AGV 열차는 올해 중반부터 생산에 들어가 2010년부터 NTV에 납품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20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