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를 건설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6년 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정식 출범했다. 국가철도공단은 9일 대전 동구 중앙로 본사에서 출범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접촉(언택트) 방식으로 열렸다.

국가철도공단은 2004년 옛 철도청 건설 분야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합쳐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이다. 철도 건설 및 시설관리 전문 조직으로 고속철도를 포함한 국내 모든 철도 건설과 해외 철도 사업 진출, 동북아 철도망 구축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그동안 국내 철도를 책임지는 기관임에도 기관명이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옛 기관명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시설이라는 명칭이 있어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각종 시설공단과 혼동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철도, 시설 등을 사용하는 기관이 많아 국가라는 이름을 앞에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가철도공단은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로운 비전과 ‘사람이 있다. 철도가 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 철도안전관리 강화 및 철도자산 활용 제고 등의 12개 전략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이라는 이름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를 통해 국민께 행복을 드리겠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민간기업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경제('20.09.0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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