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청년모임 소속 회원들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인도에서 서울교통공사
무기업무직 정규직 전환 반대하는 손펫말을 들고 있다
내년 1월1일로 예정돼 있던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규직 편입 방법을 두고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서울시교통공사 업무직협의체에 따르면 현재 노사 공식 협의는 이달 초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다.
임선재 업무직협의체 공동대표는 "교통공사 양대 노조의 통합이 진행 중으로 과반 노조가 탄생하면 내년 1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게 노조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지하철 노조조합은 22일까지 1~4호선 서울지하철 노조와 5~8호선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합병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합병에 성공하면 전체 조합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과반 노조로 협상력을 갖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이후 7월17일 '노동존중특별시 2단계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근무하는 무기계약직을 내년 1월1일부로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정규직 전환 대상 직원은 1455명이다.
노사 간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 핵심쟁점은 '정규직 편입 방법'이다. 공사는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한 기간이 3년을 넘은 직원부터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내년 1월1일 정규직 전환을 하되 기존 정규직과 차이를 두는 부분에 대해 승진유예 등 세부 실무협상을 통해 결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노사 갈등 이외에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사이의 노노 갈등이 폭발하기도 했다. 공사 소통게시판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으면서 임시 폐쇄된 상태다.
서울시는 연말 노사 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측이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지난 주말부터 전향적인 방향으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사 입장 차가 굉장히 좁혀졌다"고 전했다.
최근 박 시장도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만나 '조속한 합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사 노사가 연말에 합의한다고 해도 공사 이사회 승인, 서울시의회 보고, 서울시 보고, 국토교통부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박 시장이 공언한 1월1일 전환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는 연말 노사 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측이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지난 주말부터 전향적인 방향으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사 입장 차가 굉장히 좁혀졌다"고 전했다.
최근 박 시장도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만나 '조속한 합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사 노사가 연말에 합의한다고 해도 공사 이사회 승인, 서울시의회 보고, 서울시 보고, 국토교통부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박 시장이 공언한 1월1일 전환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출처 : 뉴시스1(2017.12.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