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 병원·약국 설치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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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도림역.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역내에 병‧의원과 약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주요 거점 역사마다 병원과 약국을 설치할 수 있도록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에 관련 법률개정을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지하철 이용 고객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역사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상 병‧의원과 약국은 근린생활시설에만 두도록 돼 있는데 지하철역 공간에 대한 법 규정이 없어 설치가어려운 상황이다.
등록제인 약국은 근린생활시설 범위를 넓게 해석해 현재 지하철역 4곳에 입점해 있지만 신고제인 의원과 허가제인병원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점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혀 있다.
이 때문에 공사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이 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지하철 역사에 약국과 병‧의원을 설치하면 지상에 있는 약국과 병‧의원에서 반발할 것이 예상돼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주요거점별로 약국과 병의원을 조성해 고객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이번 사업 추진의 목적"이라며 "지하철역 위에서 약국과 병의원 운영하시는 분들 의견 수렴해서 문제가 없도록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뉴시스1('15.10.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