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에서 스크린 도어와 지하철 사이에 사람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운행도 한 시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하철 운행, 현재는 재개됐습니까?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 8시 20분쯤부터 2호선 모든 구간에서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운행이 중단돼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도 현재는 지하철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7시 반쯤 강남역 승강장에서 스크린 도어와 지하철 사이에 사람이 끼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사고로 29살 조 모 씨가 숨졌습니다.
조 씨는 지하철이 역사에 들어올 당시 스크린 도어 정비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지하철과 스크린 도어 사이에서 조 씨를 꺼냈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하철 기관사와 서울 메트로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동영상
http://www.ytn.co.kr/_ln/0103_201508292059234283
사망한 조씨는 이날 오후 6시41분쯤 강남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오후 7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정비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열차가 역삼역에서 강남역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났다"며 "이후 열차에서 나와 보니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지하철과 안전문 사이에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통상 지하철 운영시간에는 스크린도어 안쪽 정비를 하지 않는다. 관제센터에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달라는 연락이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사고 당시 (조씨가) 스크린도어 안쪽에 있었던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조씨가 사고를 당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