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4일 코레일 국감서 이용호 의원 "마모기 용역비가 구입비용보다 비싸"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4일 오전 대전 동구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
회의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에스알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 질의를
경청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선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레일 연마기를 단 한대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의 레일 연마를 독점하고 있는 펜트렉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레일 연마기를 구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코레일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철도공사가 레일 연마기를 단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코레일보다 훨씬 작은 기간인 서울교통공사, 대구지하철공사도 레일 마모기가 있는데 어떻게 코레일이 없을 수 있냐"고 지적했다.
레일 연마기는 레일의 마모와 부식, 용접 불량 등을 다듬어 철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관리지침에 따르면레일은 3년에 한번씩 필수적으로 연마해야 한다. 하지만 코레일은 레일 연마기를 구입하지 않고 민간 업체인 펜트렉에 용역을 주고 있다. 펜트렉은 레일 마모기를 소유한 유일한 민간업체다.
이 의원은 "펜트렉이 코레일과 특수관계냐"며 "레일 마모기 한대 구입 가격이 100억~150억원 사이인데, 코레일이 지난 5년 동안 펜트렉에 작업비로 준 게 150억원이다"라고 꼬집었다. 레일 마모기를 구입하는 것이 용역을 주는 것 보다 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오 사장은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레일 마모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18.10.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