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서울교통공사 제공>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 통합 3년 차에 접어든 올해를 통합혁신 완성의 해로 삼았다. 조직 규모가 커졌지만 어떤 변수에도 견고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탄탄한 조직으로 완성한다는 목표다.
31일 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어떤 경영환경이 펼쳐지더라도 당당하게 대응하고, 모든 변수를 압도할 수 있는 견고한 조직이 되도록 노력해준다면 성공적인 통합혁신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1개 차량 기지, 277개 역사, 3551칸의 전동차 등 조직 규모가 방대하다. 그럼에도 작년 철도 사고·장애는 2017년 대비 5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작년 본격 추진한 안전 5중방호벽 기반 안전 고신뢰조직 구축이 성과를 낸 것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이를 인정받아 철도안전혁신 대회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김 사장은 올해 통합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본사와 현업, 본부와 사업소, 간부와 신입직원은 업무의 경중이 아니라 하는 일이 다를 뿐"이라며 "1만7000명 모든 임직원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통합 공사의 화학적 결합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의 5대 핵심 업무인 자산관리, 차량관리, 재무관리, 수송관리, 안전관리 부문에서 방대한 데이터의 수합·분석·활용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해 데이터 가치를 높이고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주력한다. 김 사장은 교통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미국 테슬라, 우버 등을 사례로 들었다. 미국 테슬라는 터널로 차량을 이동시켜 교통체증을 없앤 새로운 교통시스템 테스트에 성공했다.
우버와 카풀은 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 경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게 했다. 국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개인 이동수단이 등장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레벨 3 수준의 일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차가 서울 도심을 달린다. 이외에도 전기차의 기술적 진보 등은 서울교통공사가 당면한 리스크로 꼽힌다.
공사는 이에 대비해 출범 이후 꾸준히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SCM) 전략을 추진해왔고 전동차 상태정보 알림 시스템 등 18개의 사업을 완료됐다. 올해는 광범위하게 디지털혁신 과제를 추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기반 전문교통 기업으로 도약한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19.1.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