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정석입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기술사의 꿈을 꾸지만, 그 문턱은 높고 험난합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술사 시험은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아는 것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보여주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철도 분야 엔지니어의 최고 영예인 철도기술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는 후배, 동료분들을 위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최단기 합격 전략'**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왜 지금, '철도기술사'인가? (취득 이유와 전망)
어렵고 힘든 공부를 시작하기 전, '왜(Why)'가 명확해야 슬럼프를 이길 수 있습니다.
① 엔지니어로서의 정점과 자부심
기술사는 해당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로 인정받는 국가기술자격의 꽃입니다. 실무 경험과 이론적 지식을 겸비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명서이며, 조직 내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권위를 갖게 됩니다.
② 은퇴 없는 평생 현역
100세 시대, 정년은 빨라지고 노후는 길어졌습니다. 철도기술사는 엔지니어링 감리, 기술 자문, 안전 진단 등 정년 이후에도 고소득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③ 폭발하는 철도 수요와 밝은 전망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 B, C 노선의 본격화, 철도 지하화 특별법, 남북철도 연결 구상, 그리고 트램 등 신교통 수단의 도입으로 철도 산업은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철도기술사의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2. 철도기술사 합격이 어려운 이유 (현실 인식)
철도기술사 합격률은 통상 5% 내외입니다. 왜 이렇게 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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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범위: 철도 계획, 선로, 시공, 유지보수, 신호, 차량과의 인터페이스 등 알아야 할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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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의 압박: 객관식이 아닙니다. 100분 동안 쉼 없이 논리적인 글을 써 내려가야 하는 체력과 정신력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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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접근: 기사 시험처럼 '암기'로 해결하려다가는 몇 년을 공부해도 합격권에 들지 못합니다. 기술사는 '문제 해결 능력'과 '실무적 통찰'을 요구합니다.
3. 최단기 합격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
합격 기간을 단축하려면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3가지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 1: 나만의 '서브노트(Sub-note)'를 단권화하라
시중의 두꺼운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시험장에는 무거운 책을 들고 갈 수 없습니다. 오직 내 머릿속에 정리된 요약본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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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중심: 기출문제 10년 치를 분석하여 빈출 되는 핵심 문제 200~300개를 추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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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언어로 재구성: 책 내용을 그대로 베끼지 말고, 내가 이해한 방식(도표, 플로우차트 활용)으로 요약하여 한 눈에 들어오게 만듭니다. 이 서브노트가 합격의 8할을 결정합니다.
전략 2: '입력(Input)'보다 '출력(Output)'이다
많은 수험생이 눈으로만 공부합니다. 하지만 시험은 손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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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연습의 생활화: 머리로 아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실제 답안지 양식에 맞춰 매일 정해진 분량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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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1교시당 100분, 총 400분 동안 글을 써야 합니다. 한 문제당 배정된 시간을 넘기지 않는 훈련(타임 어택)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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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Legibility): 채점 위원은 수백 장의 답안지를 채점합니다. 글씨를 잘 쓰는 것보다, '잘 읽히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띄어쓰기, 도표 배치, 목차 구성이 핵심입니다.
전략 3: 답안의 차별화 (이론 + α)
이론만 완벽하게 쓴 답안지는 59점(불합격)을 받습니다. 60점을 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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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험의 접목: "이론적으로는 이러하나, 실제 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있어 이렇게 해결했다"는 식의 실무 코멘트가 점수를 가릅니다.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면 간접 경험(사례 조사)이라도 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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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트렌드 반영: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스마트 안전 기술, 친환경 철도 등 최신 정책과 기술 동향을 답안의 결론 부분에 녹여내어 "나는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는 기술자다"라는 인상을 줘야 합니다.
4. 단계별 공부 로드맵 (Action Plan)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다음 단계별 로드맵을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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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다지기 (1~3개월): 철도공학 기본서(대학교재 등)를 빠르게 1회독 하며 전체적인 흐름과 용어를 익힙니다. (너무 깊게 파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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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세우기 (3~6개월):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나만의 서브노트를 작성하는 시기입니다. 가장 고통스럽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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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붙이기 & 무한 반복 (시험 전까지): 완성된 서브노트를 반복 암기하며, 최신 시사 이슈와 정책 자료를 찾아 내용을 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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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모의고사 (시험 1달 전): 주말마다 실제 시험 시간(100분)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손목이 아파야 합격합니다.
5. 맺음말
철도기술사 준비는 긴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전략)으로 걷는다면, 그 터널의 끝은 반드시 나타납니다.
이곳 [송정석 인사이트]에서는 앞으로도 철도 기술 관련 전문 지식과 수험 전략, 그리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누겠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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