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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시작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 2월이 시작됐습니다.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2~3일 정도 짧아서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30일이나 31일로 정해져 있는 다른 달과 달리 2월은 왜 28일까지밖에 없는 걸까요? 그리고 2월 29일이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대 로마인의 새해는 1월이 아닌 3월부터 시작됐다?


고대 로마인들이 처음에 사용하던 달력에는 1월부터 10월까지, 1년에 열 달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 해의 첫 달은 지금의 1월이 아니라 3월이었습니다. 당시 3월을 새해로 여긴 이유는 계절적인 영향이 큽니다. 3월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春分)'이 있는 데다 봄을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고대 로마의 2대 황제 누마 폼필리우스(Numa Pompilius)는 여기에 두 달을 더해 1년을 12개월로 나누게 했습니다. 지금은 12월이 마지막 달이지만 당시에는 2월이 한 해의 마지막이었던 겁니다. 실제로 라틴어 sept, octo는 7과 8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현재 September와 October라는 영어 단어는 9월과 10월을 의미하는 것을 보면 이 안에 2달의 차이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월이 이틀이나 빼앗긴 이유는?


기원전 45년,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는 누마 황제의 달력을 수정해 율리우스력을 발표했습니다. 옛 로마인들은 짝수를 불길하게 여겼기 때문에 카이사르는 짝수 달을 홀수 달보다 하루 부족한 30일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1년은 366일이 되는데요. 이후 한 해의 마지막이었던 현재의 2월에서 하루를 빼 29일로 만들었습니다. 달력이 이대로 유지됐다면 2월은 29일까지 있어야 하는데 28일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카이사르 다음에 집권한 아우구스투스(Augustus) 황제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자신이 태어난 8월을 본인의 이름을 따 'August'로 바꿨는데요. 자신이 태어난 달이 '작은 달'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는 2월에서 하루를 가져다 8월에 더해서, 8월을 31일이 있는 '큰 달'로 만들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2월은 윤년이 아닌 이상 다른 달보다 이틀이나 적은 달이 된 겁니다.


1년은 365일이 아니다? 2월 29일이 4년마다 돌아오는 이유는...


이제 4년마다 2월 29일이 돌아오는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요. 지구는 스스로 도는 '자전'을 하면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을 '공전'이라고 하고 이를 1년의 기준으로 삼은 것을 '양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2422일입니다. 365.2422일을 1년으로 따지면 0.2422일이 매년 쌓이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약 6시간인 0.2422일 수년간 모이면 날짜가 밀리게 되고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해에는 8월에 함박눈이 내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게 4년마다 돌아오는 윤년입니다. 약 6시간이 4년간 모이면 1일이 추가로 생기는데요, 이를 2월에 더해 균형을 맞춘 겁니다. 28일까지 있는 2월이 4년에 한 번씩 29일로 늘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18.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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