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30억원대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
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측은 사랑제일교회가 주도한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지하철 승객이 줄어 손실이 발생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소송 시기와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송액수의 경우 30억원대로 예상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가 46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또 교회 근처 상인들이 냈던 6억원 규모 소송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측에 청구된 금액은 80억원을 넘게 됐다.
사랑제일교회발(發)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자치구, 국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입은 손해는 서울 관내 확진자 641명을 기준으로 약 131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중 서울시가 입은 손해액은 총 46억2000만원이다. 서울교통공사 손해액은 35억7000만원, 자치구 손해액은 10억4000만원이었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통량이 감소해 부담한 지하철 손실액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소송이 언제 들어갈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내부적으로 소송 시기와 정확한 손해배상 액수를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46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교회 인근 상인들이 제기한 6억원 규모 소송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측에 청구된 금액은 80억원을 넘게 된다.
출처 : 이데일리('20.12.07일자)